to. 루드거
루드거, 아버지께서 네가 캐러멜을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네게 추천받은 고양이 이름이 캐러멜과 블랑이라고 하니 엄청 웃으시던데. 참고로 네가 키우는 고양이 이름은 크림이라고까지 해줬어. 그 덕에 아버지께서 ‘잘 먹는 친구’ 나눠주라며 캐러멜을 넉넉히 만드셔서 같이 보내니 화내진 마. -안 그럴 걸 알지만.- 마음 같아서는 내 ‘이름’ 얘기도 해드리고 싶은데, 그 얘기까지 들으면 웃다가 뒤로 넘어지실 것 같아서 안 했어.
농담이야. 크림은 잘 지내고 있지? 우리 고양이는 얼마 전에 계속 하나만 안 빠지고 남아있던 유치가 빠졌는데- 그전까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. 그래도 남은 유치 다 빠지고 영구치까지 잘 날 것 같아서 이제는 좀 안심이 돼.
남은 방학 잘 보내고 만나자.
p.s. 크림 유치는 혹시 보관하고 있어? 난 1개 빼고는 잘 발견해서 –행운이지- 모아뒀거든. 괜찮다면 보관함 같이 보낼 테니 있다면 사용해 봐. 약한 수준이지만 보존 마법이 걸려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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