급하게 쓴 듯 평소보다 살짝 날리는 글씨.
수신인과 발신인을 적는 것조차 잊어버렸다.
그건 나보다 발레리한테 부탁하는 게 빠를걸.
나도 올해는 크리스마스에 집에 다녀올까 싶었는데- 리암을 외롭게 둘 수는 없지. 어쩌면 잔소리가 없다고 좋아할지도 모르지만.
집에서는 아버지가 다듬어주셔. 마당에서 머리 다듬고 있는데 거의 내 몸통에 박치기를 할 기세로 날아오던데!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어.
p.s. 두꺼비 민트 챙겨갈게. 열차에서 보자.
'Letter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이안, 1학년 방학 (0) | 2024.07.25 |
---|---|
루크, 1학년 방학 2 (0) | 2024.07.25 |
엔야, 2학년 방학 (0) | 2024.07.25 |
니나, 1학년 방학 (0) | 2024.07.25 |
쉴라, 1학년 방학 (0) | 2024.07.25 |